이태원 사고현장 추모<YONHAP NO-2051>
30일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 추모 꽃다발이 놓여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이태원 핼러윈 참사 여파로 예정되어 있던 전국 행사가 속속 취소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청은 30일 오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이태원 핼러윈 압사사고 관련, 홍대 앞 핼러윈 행사가 긴급 취소됐다. 관련 부상자 발견 시 즉시 구청으로 연락바란다”고 밝혔다. 홍대 상인회는 28일부터 30일까지 ‘핼러윈 인 홍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해당 기간동안 홍대 거리에는 ‘핼러윈 마켓’이 열리고 30일 오후 6시부터는 ‘스트릿댄스 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이었다.

서울시는 ‘쓰줍은 한강’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수달의 커피차’ 이벤트를 잠정 취소했다. 이번 이벤트는 30일 오후 4시부터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다. 또한 지난 8월28일부터 매주 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잠수교와 세빛섬, 반포 한강공원 달빛광장 인근에서 진행되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도 열리지 않는다.

경기도는 31일로 예정된 경기도생활대축전 폐막식을 취소하고, 실·국별로 예정된 행사의 축소나 취소 검토에 들어갔다.

롯데월드와 에버랜드도 현재 진행중인 핼러윈 축제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에버랜드는 전국민적 슬픔과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퍼레이드, 공연, 불꽃놀이 등 핼러윈 주요 프로그램 운영을 30일부터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월드도 퍼레이드를 포함한 핼러윈 공연과 이벤트를 전면 중단하고 핼러윈 장식도 순차적으로 철거한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30일 오후 개최 예정이었던 ‘핼러윈 파티’를 취소했다. 이날 오전 SM엔터테인먼트는 팬덤 플랫폼 ‘광야 클럽’에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무료 생중계될 예정이었던 ‘SM타운 원더랜드(SMTOWN WONDERLAND) 2022’ 생중계가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파티에 앞서 진행 예정이었던 ‘레드카펫 생중계’도 진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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