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포드 헤딩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가 30일(현지시간) 웨스트햄과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전반 38분 헤딩골을 터뜨리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뉴스

래시포드 골 세리머니
래시포드의 골 세리머니. 맨체스터|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마커스 래시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자신의 100번째골을 폭발시키며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30일(현지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다. 맨유는 전반 38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크로스를 래시포드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유는 7승2무3패 승점 23을 기록하며 첼시(6승3무3패 승점 21)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6승6무1패 승점 24)와는 승점 1점 차. 빅4 진입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홈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5-0으로 잡은 선두 아스널(10승1무1패 승점 31)과는 승점 8점 차이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원톱, 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안토니 엘랑가를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카세미루를 수비형 미드필더, 루크 쇼-리산드로 마르티네스-해리 매과이어-디오고 달롯을 포백, 데 헤아를 골키퍼로 기용하는 등 4-2-3-1 전술로 나섰다.

호날두의 슛
호날두의 슛. 맨체스터|EPA 연합뉴스

맨유는 슈팅수 16-13으로 앞섰으나 유효슈팅에서는 오히려 3-5로 뒤지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데 헤아 골키퍼는 후반 동점 위기에서 결정적 슈팅을 막아내는 등 총 4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뒤 “데 헤아와 함께 하는 게 행복하다. 그는 위대한 골키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승골을 넣은 래시포드는 “우리는 잘 하지 못했으나, 승리할 만큼 좋았다. 100번째 골을 넣어 아름다운 느낌”이라고 했다.

호날두는 안토니의 부상으로 선발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