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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LCK 응원하러 왔어요.”

마음만은 샌프란시스코다.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을 보기 위해 롤파크의 열기가 아침부터 뜨겁다. 5년 만에 펼쳐진 LCK 내전 때문일까. ‘뷰잉 파티’가 열린 롤파크는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이곳저곳에서 목이 터져라 T1과 DRX를 외쳤다.

6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체이스센터에서 ‘2022 롤드컵’ T1과 DRX의 결승전이 열렸다. 지구 반대편에서 열린 축제는 한국에서도 즐길 수 있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는 결승전을 함께 관람하고 응원할 수 있는 ‘뷰잉 파티’가 진행됐다.

경기장 아레나는 물론 바깥쪽에서도 결승전을 함께 즐기고 소리 내어 응원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600여 명의 팬들은 앉거나 서서 경기를 지켜보며 삼삼오오 모여 응원봉을 흔들고 함성을 지르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팀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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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LoL 월드챔피언십’을 응원하기 위해 롤파크를 방문한 팬들로 북적였다. 김지윤 기자 merry0619@sportsseoul.com

이날 친구와 함께 경기도 용인에서 온 황남구(23)씨는 “뷰잉 파티를 보러 오려고 새벽 6시에 출발했다. 나는 T1의 ‘페이커’와 ‘제우스’팬이다. 현장에 와서 응원하는 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고 현장감을 느낄 수 있어서 되게 재밌다”며 “T1이 DRX를 상대로 3 대 2로 승리할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경기도에서 온 박용준(27) 씨는 “2020년부터 DRX를 응원했다. 팀 자체를 응원하는 사람으로서 감격스러운 마음이 들어 뷰잉 파티에 방문했다. 나는 ‘표식’ 선수를 응원한다”며 “4강 때도 뷰잉 파티를 방문했다. 양 팀을 추첨제로 뽑아 팬덤 규모에 상관없이 공평하게 (관람객을) 맞출 수 있는 점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DRX가 3 대 2로 승리할 것 같다”며 팽팽한 접전을 예상했다.

끝으로 서울에서 방문한 송호성(28) 씨는 “T1을 정말 좋아하지만 DRX도 응원한다. LCK를 너무 좋아해서 응원하러 뷰잉 파티를 왔다”며 “누가 이기든 상관이 없다. 롤드컵에서 내전을 만든 LCK가 정말 최고다. LCK 파이팅”이라고 애정을 맘껏 드러냈다. merry061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