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의회
성남시의회 전경.

〔스포츠서울│성남=좌승훈기자〕성남시 공무원·의원이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이 끝나자 마자 해외 연수를 다녀온 사실이 뒤 늦게 알려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12일 성남을바꾸는시민연대에 따르면 공무원 3명과 의원 2명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해외 우수박물관 벤치마킹을 위해 일본 오카야마, 오사카, 나고야를 갔다왔다.

이태원 참사 아픔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애도 기간이 끝나기를 기다렸듯이 해외 연수를 다녀온 것이다.

연대가 성남시 정보목록를 살펴본 결과 시는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인 지난 달 31일 일본 계획을 수립했고, 지난 4일 공무국외출장 심사를 서면심사로 대체했다. 성남시의회도 기다렸다는 듯이 공무국외연수계획 심사를 서면으로 대체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달 31일 보도 자료를 내고 “이태원 참사 애도를 위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 예정이었던 의원들의 공무국외출장 일정을 전면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A위원장(국민의힘)과 L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아랑곳 하지 않고 일본 연수를 다녀왔다.

성남시의회와 성남시는 오는 21일부터 276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시 예산(안)을 심의 하고 심사 받는다. 지방의회 꽃이라는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를 앞두고 공무원과 시의원이 해외 연수를 계획하고 갔다온 사실은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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