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나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존중하지 않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많은 사람들이 나를 몰아내려 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피어스 모건, 토크TV와의 두 인터뷰에서 소속팀 감독과 사람들에 대해 독기 품은 말을 쏟아냈다. 17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지난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이 가까웠으나(close), 알렉스 퍼거슨 경의 개입으로 대신 맨유를 선택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2021년 다른 클럽들이 유벤투스에서 자신을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었지만, 자신의 마음을 따라 맨유에 다시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솔직히 맨시티로 이적하는 것이 가까웠다. 그들은 많은 이야기를 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주 전에 나를 데려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맨유에 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핵심이었다. 나는 그와 얘기를 나눴고, 그는 ‘네가 맨시티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고, 나는 ‘오케이 보스’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맨유 구단의 투자 부족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맨유와 계약했을 때, 기술, 인프라 등 모든 것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모든 것이 똑같다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나쁜 방식으로 말하면 놀랐다. 내 생각에는 그들의 시계는 멈췄고, 그것은 나를 놀라게 했다”고 했다.

호날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난 이후로 구단에서 진화(evolution)는 없고, 진전(progress)은 제로였다는 것을 봤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