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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카타르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 현장.도하 | 정다워기자

[스포츠서울 | 알코르(카타르)=정다워기자] ‘돈의 위엄’이 느껴지는 개막식이었다.

2022 카타르월드컵이 현지시간 20일 오후 카타르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은 화려했다. LED 조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경기장을 공연장으로 탈바꿈하며 행사가 시작됐다. 세계적인 배우 모건 프리먼이 등장해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개막식의 막을 열었다. 낙타와 백여명의 출연진이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하이라이트는 BTS 정국의 등장이었다. 정국은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쿠바이시와 대회 사운드트랙 ‘Dreamers’를 열창했다. 어느 때보다 화려함이 돋보이는 개막식이었다.

6만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호나우두와 데이비드 베컴, 마르셀 드사이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현장을 방문했다.

[포토]BTS정국,월드컵개막무대에당당하게
BTS 정국이 19일(현지시간)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경기가 열리는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2022. 11. 19.알코르(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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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카타르 알 바이트 스타디움 기온.도하 | 정다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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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에 놓여있는 기념품 선물.도하 | 정다워기자

개막식이 진행된 오후 6시 경기장 내 기온은 24℃로 측정됐다. 갈수록 기온은 떨어졌고 축구하기에 좋은 날씨로 변화했다.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은 덕분인지 더위는 느낄 수 없었다. 에어컨은 피치 옆과 경기장 맨 꼭대기에 설치되어 차갑고 강한 바람을 공급했다.

개막식을 방문한 관중에게는 기념품까지 증정했다. 대회 기념 셔츠와 전통 향수, 미니전등, 대회 캐릭터 인형 등 다양한 구성으로 이뤄졌다.

이번 대회는 논란 속에 개막했다. 대회 직전까지 노동자 처우와 이슬람 교리에 따른 통제 등 여러 문제가 불거졌다. 하지만 개막식이 열린 경기장 내에서는 부정적인 분위기를 볼 수 없었다.

한편 개막식 매치업은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다. 홈팀 카타르 관중이 대다수인 가운데 현장에는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2000여명의 에콰도르 관중도 뜨거운 응원전을 벌였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