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선수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 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결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단 매각까지 고려하고 있다.

맨유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은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면서 클럽(구단)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23일 보도했다. 미국인들인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 2005년 7억9000만파운드(1조2735억원)에 맨유를 사들였으나, 맨유팬들은 그동안 이들의 퇴진 시위를 벌여왔다.

맨유 구단은 성명서를 통해 “이사회가 클럽에 대한 새로운 투자, 매각 또는 회사와 관련된 다른 거래를 포함한 모든 전략적 대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 2012년 보유 주식 10%, 다음 해에 추가로 주식을 매각했다.

공동회장 겸 이사인 애브럼 글레이저와 조엘 글레이저는 “클럽의 성공 역사를 계속 구축하기 위해 이사회는 전략적 대안에 대한 철저한 평가를 승인했다”며 “우리는 팬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맨유가 현재와 미래에 클럽이 이용할 수 있는 중요한 성장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모든 옵션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맨유의 소유권을 비판하면서 글레이저 가문이 스포츠 측면에서 “클럽에 관심이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