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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가족 구성원 누구나 큐를 잡고 즐기는 당구 축제의 장이었다.
대한당구연맹(KBF)이 전 세계 최고 당구 축제라는 타이틀을 걸고 시행한 2022 KBF I-리그 Q Festa(이하 큐페스타)가 지난 16~18일 경기도 양주시 크라운해태 연수원에서 펼쳐졌다. 큐페스타는 국내 유·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2022 KBF I-리그에 출전한 학생, 그리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과학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당구 특강과 강습,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즐기는 장이다.
KBF는 지난 3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I-리그 신규 종목에 선정됐다. 당구가 학교 스포츠에 공식적으로 편입된 것으로 종목 100년 역사의 기념비적인 일이었다. 이제까지 서울, 경기, 대전, 제주 등 7개 시도에서 I-리그에 참가한 인원은 800여 명에 달한다.
KBF는 학생에 국한하지 않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당구를 즐기는 장을 염두에 두고 큐페스타를 열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북 남원, 인천광역시 등 전국 각지에서 가족 단위 20개 팀, 총 60여 명이 몰렸다. 6세부터 19세까지 다양한 연령대 유·청소년은 물론, 부모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첫날 16일엔 오리엔테이션이 열렸으며 17일 ‘찾아가는 당구 교육교실 특강’을 진행 중인 독일 핵물리학 연구소 출신 박우진 박사의 ‘사이언스 빌 특강’과 아이들, 학부모 대상의 당구 강습, 또 최근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월드컵 우승자인 조명우의 특강이 열렸다. 마지막 날인 18일엔 아동부, 엄마부, 아빠부로 나뉘어 이벤트 대회(I-리그 Summit)를 열어 시상식과 기념사진 촬영도 했다.
박보환 회장은 “전 세계 최초의 당구 축제를 통해 가족 단위로 당구를 즐길 문화가 형성됐다. 앞으로 당구가 가족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건전한 종목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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