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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가운데)이 31일(한국시간) 맨유전에서 패스를 받고 있다. 울버햄턴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경기력은 나쁘지 않은데, 기회가 오지 않고 있다.

울버햄턴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 몰리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황희찬은 지난 에버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디에고 코스타, 다니엘 포덴세와 함께 공격진을 꾸렸다. 이전에 뛰던 왼쪽 측면이 아닌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다.

울버햄턴이 전반 초반부터 맨유를 강하게 압박했다. 울버햄턴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세메두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 기회를 엿봤다. 전반 16분 맨유에 일격을 당할 뻔했다. 맨유의 역습을 막던 세메두의 패스 미스로 가르나초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울버햄턴은 전반 24분 마테우스 누녜스의 패스를 받은 코스타의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맨유는 중원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존재감이 돋보이지 않았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도 벤치에서 답답한 표정을 계속해서 지었다. 황희찬은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펼쳤으나 공격 기회는 찾아 오지 않았다.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렸는데, 포덴세의 왼발 발리 슛은 맨유 수비에 막혔다. 양팀은 그대로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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