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 감독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1월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를 데려와야 하지만, 잘못된 선수와 계약하기 위해 돈을 태우지는(낭비하지는) 않을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4일(오전 5시·한국시간) 벌어지는 본머스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맨유는 10승2무4패 승점 32를 기록해, 한 경기를 더 치른 토트넘 홋스퍼(9승3무5패 승점 30)를 제치고 리그 4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16경기 24골로 상위 5위 팀 중 가장 낮은 득점력을 기록하고 있다. 1위 아스널(40골), 2위 맨체스터 시티(44골),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32골)와 현격한 차이가 나는 것이다.

지난 시즌 24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팀을 떠났고, 마커스 래시포드가 6골을 넣는 등 공백을 메워주고는 있으나 여전히 골결정력에 시달리고 있는 맨유다. PSV에인트호번의 골잡이 코디 각포 영입 경쟁에서도 리버풀에 졌다.

텐 하흐는 “모든 선수를 가동할 때가 좋은 팀이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경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스트라이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돈을 태울 뿐이며 스쿼드를 강화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스쿼드의 깊이, 특히 최전방에 깊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현재 앙토니 마르시알이 원톱으로 출격하고 있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왼쪽 포워드로 출전하고 있으나 센터포드로 서기에는 “킬러본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축구 전문가들로부터 받고 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