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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나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더 강해진 모습이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찰턴과의 2022~2023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 경기에서 3-0 승리하며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21분 만에 안토니의 골로 리드를 잡은 맨유는 후반 막판 마커스 래시퍼드가 2골을 추가하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맨유는 2022 카타르월드컵으로 인해 발생한 휴식기 이후 공식전에서 6연승을 달리고 있다. 번리와의 리그컵 맞대결을 시작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노팅엄 포레스트, 울버햄턴 원더러스, 그리고 AFC본머스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나갔다. 지난 7일에는 에버턴과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했다.

특히 화력이 강해졌다. 6경기서 총 15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평균 2골을 넘는 수치다.

맨유는 월드컵 전까지만 해도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호날두가 여러 문제를 양산하며 팀을 흔들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월드컵을 앞두고 맨유와 계약을 해지하며 팀을 떠났다. 자연스럽게 맨유 공기도 달라졌다. 부정적인 뉴스는 사라졌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원활하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호날두가 떠난 후 펄펄 나는 선수는 래시퍼드다. 래시퍼드는 팀이 6연승을 거두는 동안 7골2도움을 기록했다. 6경기 연속골로 팀의 에이스 구실을 제대로 하고 있다. 호날두가 있을 때보다 훨씬 편안하고 자유롭게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안방에서 특출나다. 래시퍼드는 2010년의 웨인 루니 이후로 약 13년 만에 홈에서 8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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