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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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안영미. 출처 | 셀럽파이브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결혼 3년만에 임신 소식을 전한 코미디언 안영미가 임신을 알게된 뒤 처음으로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안영미는 11월 유튜브채널 ‘셀럽파이브’ 라방에 이소룡의 샛노란 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화사한 핑크 배경에 임신 축하 곰돌이 인형까지 자리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미국에서 근무 중인 남편과 장거리부부 생활을 한 안영미는 지난 10월 2주간의 장기휴가를 내고 미국에 머물렀고, 귀국 후 임신을 확인했다.

그는 “저에 대해 궁금한거 많이 올려달라. 딱콩이가 생기고 나니까 자주 자주 배가 고프다. 뭘 좀 먹으면서 하겠다. 요즘 짐승처럼 먹고 있다”라며” 평소 ‘소식좌’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임신을 처음 확인한 시점에 대해 안영미는 “미국 여행 다녀와서 방송에서 막걸리를 조금 먹었는데 멀미처럼 어지럽고 울렁거렸다. 그래서 위가 안 좋아졌나 했다. 한 주가 지났는데 허리가 너무 아파서 야외 방송 중에 방송을 끊었다. 감정기복도 너무 심해져서 혼자 밥먹다가 눈물이 펑펑 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스스로 우울증이라고 진단한 안영미는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임신테스트기를 했다고. 그는 “처음에는 단호박 한 줄이었는데 한참 뒤 다시 보니 선명한 두 줄이 보였다. 그때부터 미친 듯이 울었다”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제주도 여행 떠난 날 아침에 두줄을 확인하고 남편한테 전화했더니 ‘혹시 모르니 내일 다시 확인해요’ 그러더라”며 웃었다. 제주도에 가서도 안영미는 또 다시 임신테스트기를 했고, 선명한 두줄에 송은이에게 연락을 했다고.

안영미는 방송 중 애칭이 ‘깍쟁이 왕자’인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남편은 ‘처음 임신 소식을 듣고 어땠냐’고 묻자 “좋았죠. 딱콩이 생기고 소감은 여보에게 감사하죠. 수고하세요”라고 무덤덤한 반응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안영미는 “남편에 비해 송은이 선배가 내가 원하던 반응을 보여줬다. 어머 이게 무슨 일이야 이러면서. 안정기까지는 대외비로 하고 축하를 받았다”고 말했다.

놀랍게도 안영미의 태몽은 송은이가 꿨다고. 안영미는 “근데 다들 이걸 얘기하면 로또 꿈 아니냐고 한다. 송은이 선배가 내가 미국에 가 있을 때 꿈에서 큰 똥을 쌌다고 한다. 청록색 비단 똥을 싸셨다고 한다. 근데 똥 껍질이 벗겨지더니 하얀 뱀이 확 튀어 나왔더더라”고 설명했다.

안영미는 “너무 다행히도 입덧이 없다. 그냥 쓴맛만 난다. 그래서 초콜릿 같은 걸 먹었다. 그래서 그런지 음식이 맛있고 임신 3개월만에 체중이 5kg 늘었다”면서 “요즘에 조이는 속옷을 못 입겠어서 엄마가 시장에서 사온 면팬티 입고있는데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임신비법에 대해 그는 “임신을 그동안 입버릇처럼 외쳤는데, 남편이랑 임신 준비한 건 1년 전부터다. 생리 직전마다 증상 놀이하고 속았다. 임신에 집착하다보니 어느 순간 내가 임신하려고 사랑을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배란기도 아닐때 미국여행 가서 가능성이 없었는데, 마지막 날 남편이 ‘그냥 잘 거예요?’ 하더라. 그때 휘뚜루 마뚜루 보낸 밤이 임신이 됐더라”고 39금 토크로 폭소를 자아냈다.

안영미는 “제가 제주도에서 컵라면 먹방을 했는데 누가 댓글에 ‘어 이거 임신이네’ 이렇게 적었더라. 얼굴이 임신상이라고. 근데 그게 진짜였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딸이든 아들이든 딱콩이가 건강하기만 했으면 좋겠다. 잘 있다가 7월에 뿅하고 나왔으면 좋겠다. 외모는 깍쟁이왕자든 나든 누굴 닮아도 좋은데 성격은 나 닮았음 좋겠다. 남편이 까칠하고 세상 깍쟁이라”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