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퍼드(아래쪽)가 14일(한국시간) 맨시티전에서 역전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맨체스터 |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세주 마커스 래시퍼드가 새로운 기록을 썼다.

래시퍼드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에서 브루노 페르난드데스와 래시퍼드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따냈다.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잭 그릴리쉬의 선제골로 맨시티가 앞서 나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케빈 데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그릴리쉬가 뛰어 들며 헤딩으로 연결,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33분 카세미루가 후방에서 패스했다. 이를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래시퍼드가 접근했지만 공을 건드리지 않았다. 이를 페르난데스가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판정했지만, 이후 주심은 득점을 인정했다. 그리고 후반 37분 가르나초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래시퍼드가 간결한 마무리로 역전에 성공했다. 래시퍼드의 홈 9경기 연속골.

더욱이 이 득점으로 래시퍼드는 전 대회를 통틀어 7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지난달 22일 카라바오컵 16강 번리전을 시작으로, 3개 대회에서 7경기 연속 득점이다. 이는 맨유 소속 선수로는 무려 약 12년 만이다. 2008년 4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맨유 공격수로는 두드러진 시즌을 보내고 있다. 래시퍼드는 2위 맨시티(승점 39)를 턱 밑까지 추격한 맨유(승점 38)의 확실한 주득점원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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