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LY SOCCER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나폴리 주요 선수들의 시장 가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다.

이탈리아 IFTV가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나폴리 주요 선수들의 시장 가치는 반 시즌 만에 크게 상승했다.

김민재의 경우 1800만 유로(약 241억원)에서 현재 6000만 유로(약 805억원)로 3배 이상 올랐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나폴리로 이적할 때까지만 해도 현지 팬조차 물음표를 제기할 만큼 인지도가 낮았지만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으로 세계적인 수비수 반열에 올랐다.

상승 폭이 가장 큰 선수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다. 크바라츠헬리아의 몸값은 불과 1000만 유로(약 134억원)였지만 지금은 8000만 유로(약 1073억원)에 달한다. 무려 8배가 폭등했다. 현재 유럽에서 가장 위협적인 윙어 중 한 명으로 성장한 크라바츠헬리아는 김민재와 마찬가지로 전 유럽의 관심을 받는 선수가 됐다.

나폴리에서 가치가 가장 큰 선수는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스트라이커 오시멘은 이번시즌 리그에서 13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시즌 시작 전 7000만 유로(약 939억원)의 평가를 받았던 오시멘은 두 배 이상 오른 1억6000만 유로(약 2147억원)의 사나이가 됐다.

세 명뿐 아니라 앙드레 프랑크 잠보 앙귀사,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자코모 라스파도리, 조반니 디로렌초 등도 몸값이 상승한 선수로 꼽혔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행복한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단 이번시즌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점이 고무적이다. 나폴리는 19경기를 치른 현재 16승2무1패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승점 50을 기록하고 있다. 2위 AC밀란(38점)에 무려 12점 앞선다.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의 우승에 근접한 상태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들을 팔아 막대한 이적료 수익도 남길 수 있다. 팀 전력을 위해 쉽게 내주지는 않겠지만 투자한 금액과 비교하면 크게 이익을 확보할 여지는 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