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포드와 웨스호르스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바우트 웨그호르스트(27번)가 25일 밤(현지시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023 카라바오컵 4강 원정 1차전에서 전반 45분 팀의 두번째 골을 넣은 뒤 마커스 래시포드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노팅엄|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컵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맨유는 25일 밤(현지시간)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023 카라바오컵(EFL컵) 4강 원정 1차전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전반 6분), 바우트 웨그호르스트(전반 4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후반 44분)의 연속골로 3-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래시포드는 이날 경기 초반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빠르게 파고들면서 왼발슛으로 골문 왼쪽을 갈랐다. 전반 막판에는 카세미루 패스를 받은 안토니의 왼발슛이 골키퍼 맞고 튀어나오자, 문전에 도사리고 있던 웨그호르스트가 오른발로 차넣었다.

후반 44분에는 문전 혼전 중 오른쪽으로 공이 흐르는 순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강력한 오른발슛을 꽂아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래시포드로서는 이번 시즌 리그컵 4경기 5골째였다. 지난 2008~2009 시즌 카를로스 테베스(6골) 이후 한 시즌 리그컵에서 최다골 기록한 첫번째 맨유 선수가 됐다. 베그호르스트는 맨유 이적 뒤 첫골이었다.

웨그호르스트 골
맨유의 바우트 웨그호르스트(왼쪽)가 전반 45분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그라운드에서 일어서고 있다. 노팅엄|AP 연합뉴스

원정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맨유는 다음주 수요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2차전을 치른다. 두팀 승자가 뉴캐슬-사우샘프턴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이날 바우트 웨그호르스트를 원톱, 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안토니를 공격 2선, 크리스티안 에릭센-카세미루를 더블 볼란치로 기용하는 4-2-3-1 전술로 나섰다. 타이럴 말라시아-리산드로 마르티네스-빅토르 린델뢰프-애런 완 비사카를 포백, 데 헤아를 골키퍼에 기용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후반 44분 골을 성공시킨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와 안토니 엘랑가. 노팅엄|로이터 연합뉴스

텐 하흐 감독은 후반 12분 래시포드를 빼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후반 26분에는 안토니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불러들이고 파쿤도 펠리스트리와 프레드를 각각 투입했다. 후반 40분에는 안토니 엘랑가가 웨그호르스트와 교체 투입됐다.

맨유는 이날 공 점유율 67%로 경기를 지배했고, 슈팅수에서도 15-13(유효 6-4)으로 다소 앞섰다. 데 헤아 골키퍼는 4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방어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