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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광태 기자] 앞서가는 일류농업 전남 장성군 농촌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농,특산물 판로 확대와 아열대작물 재배 활성화, 농업 현실을 고려한 농가별 맞춤 지원이 시너지를 내며 미래 농업 선도를 위한 힘찬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장성군 농업의 최대 관심사는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건립’이다.
350억 원 규모 농촌진흥청 국책사업으로, 아열대작물 재배 연구와 실증을 위한 국가 시설이 장성군 삼계면 상도리 일원에 조성된다. 지난해 군 관리계획 결정고시를 마무리해 올해부터 토지 보상과 착공에 들어간다.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가 건립되면 장성군은 아열대작물 재배 중심지로 새롭게 부각될 전망이다.
현재 레드향, 천혜향, 애플망고, 패션프루트 등의 품목을 11.6ha(헥타르) 규모로 경작 중이다. 삼서면을 중심으로 조성 중인 레몬 특화단지는 올해 4.2ha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군은 아열대과수연구회 회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는 등 농가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추후 아열대 식물원을 조성해 체험 관광 콘텐츠를 접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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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로 확대 부분도 주목된다. 군에 따르면 광주 첨단에 위치한 장성로컬푸드직매장이 올해 들어 총매출 47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설 명절 전에는 일주일 동안에만 3억 3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하루 평균 980여 명이 직매장을 찾았다. 청정 환경에서 재배된 안전한 먹거리가 도시민들에게인정받으며 판로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장성군은 올해 로컬푸드 출하 농가를 1500명 규모까지 확대해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먹거리 품질 향상을 도모한다. 오는 7월 공공급식지원센터가 준공되면 판로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청년 농업인 및 귀농귀촌인 정착 지원과 식량 원예 특용,축산분야 신기술을 보급하는 농촌지도 시범사업은 올해 21억 원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 농업인은 창업 발전자금과 전문가 컨설팅을 받을 수 있으며 귀농귀촌인에게는 초기 영농시설 설치비, 농가주택 수리비 등이 지원된다. 농촌지도 시범사업 신청 기간은 오는 2월 3일까지다.
농기계를 임대해 사용하는 농업인에게 기종별로 주당 1일분의 사용료를 감면해 주는 ‘농기계 임대료 감면사업’은 올해 6월 30일까지 연장 시행된다. 장성군은 2020년 3월 제도 시행한 이래 지금까지 3만 7000여 건, 14억 6800만 원 규모로 임대료를 감면해 농가 경영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합RPC(알피씨)지역농협 출하농가에는 40kg 들이 포대당 2000원의 출하장려금을 지급했다. 지원 물량은 21만 3000포대로 사업비 4억 3000만 원 전액 군비로 충당했다. 벼 생산 농자재 지원, 벼 보급종 포대당 1만 원 지원 등도 이어가고 있다.
농촌 인력난은 외국인 근로자 인력풀 구축으로 해결한다. 150명 규모 외국인 인력풀을 구성해 농작업 시 적재적소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군은 이밖에도 친환경농업 육성 농자재 지원, 임산물 생산장비 및 자재 지원, 축산환경 개선 등을 통해 농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미래 농업의 컨트롤 타워가 될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건립을 필두로 우리 군 농업 실정을 반영한 맞춤형 미래 농업정책들을 추진하겠으며, 장성의 농업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조광태기자 chog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