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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하비에르 아기레 레알 마요르카 감독이 이강인의 잔류를 확신했다.

이강인은 현재 소속팀 마요르카와 불화설에 휩싸였다. 지난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지는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행복하지 않다.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자신에게 온 타 팀 영입 제안을 모두 거부한 구단 행동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이강인은 마요르카 구단 SNS를 ‘언팔로우’해 간접적으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여러 팀과 연결되고 있다. 다수 외신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톤빌라와 브라이턴,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 아기레 감독은 27일 스페인 ‘라디오 마르카’를 통해 이강인의 거취 문제를 언급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은 나와 대화를 나눴다. 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여기(마요르카)로 온 뒤로 가장 많이 성장한 감사한 선수다. 시즌 초반에 그에게 주인공이 되어 달라고 했고, 그는 플레이와 골, 도움으로 보답했다”며 “뛰던 안뛰던 이강인은 나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팀에 꼭 필요한 존재다. 핵심 공격 자원으로 잔류를 위해서 더욱 그렇다. 리그를 포함해 20경기에 출전, 2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때문에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바이아웃 1700만 유로(약 230억 원)가 아니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했다.

아기레 감독은 핵심 선수를 뺏긴 후 강등당한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2019~2020시즌 레가네스를 이끌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핵심 선수인 유세프 엔-네시리와 마르틴 브라이스웨이트가 빠져나갔고, 강등당했다. 다시는 이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고 이강인에게 말했다”면서 “(이강인이) 설득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요르카는 승점 25(7승4무7패)로 중위권인 10위에 매겨져 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