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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올시즌 신인 6총사. 제공 | 수원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오현규(셀틱)의 이적 나비 효과. 수원 삼성의 22세 이하(U-22) 고민이 시작됐다.

수원은 오현규를 셀틱으로 떠나보냈다. 지난시즌 최다 득점자(13골)였기에 그의 빈자리도 크다. 그보다 U-22 자원 고민도 다시 시작됐다. 오현규는 2001년생으로 올시즌까지 U-22 자원에 포함되는 자원이었기 때문이다.

수원은 U-22에 큰 고민을 하지 않았던 팀 중 하나다. 수원 유스 매탄고 출신의 선수들이 매년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내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21시즌에는 정상빈(그라스호퍼)을 중심으로 한 ‘매탄소년단’이 맹위를 떨치기도 했다. 지난시즌에도 오현규를 비롯해 김태환, 강현묵 등 베스트11에 3명이 동시에 투입되는 경기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시즌 U-22로 활약했던 3명 모두 올시즌에 적용받지 못한다. 오현규가 팀을 떠난 데 이어 강현묵은 입대를 택해 올시즌에는 김천 상무에서 뛴다. 그리고 2000년생 김태환은 지난시즌이 U-22로 뛸 수 있는 마지막 해였다. 지난시즌 6경기에 출전한 유제호 역시 2000년생이다. 2001년생 미드필더 김상준은 부산 아이파크로 임대 됐다.

K리그는 U-22 자원이 1명 이상 선발 출전하고 2명 이상 출전 명단에 포함돼야 5명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교체 카드를 3장밖에 쓸 수 없다. 수원은 올시즌 신인 6명을 영입했다. 구단 통산 7번째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이상민을 비롯해 청두(중국) 서정원 감독의 막내아들인 서동한,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는 김주찬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중 올시즌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찾아내야 한다. 특히 선발로 뛸 수 있는 즉시전력감도 필요하다.

지난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렀던 수원은 바쁜 이적시장을 보냈다. 바사니, 김보경, 아코스티 등 공격 자원들을 대거 보강했다. 오현규의 대체자를 찾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수원이 U-22 자원 발굴이라는 또 다른 과제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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