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키움 이정후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경기 5회말 2사만루 2타점 안타를 치며 KBO리그 역대 4번째 6년연속 150안타를 달성한 후 관중에 인사를 하고 있다. 2022. 8. 30.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앞으로 1년간 ‘이정후’라는 이름을 많이 들을 준비 하세요.”

미국 MLB닷컴이 10일(현지시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30인의 명단을 분석하며 한 말이다.

MLB닷컴은 대표팀 외야수 명단을 분석하며 “이정후는 지난해 타격 5관왕을 하는 등 MVP로 선정되며 괴물같은 시즌을 보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올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로 포스팅을 통해 진출할 예정이다. 이정후는 WBC를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을 수도 있다. 앞으로 1년간 ‘이정후’라는 이름을 많이 들을 준비를 하라”고 덧붙였다.

또 MLB닷컴은 최지만 대신 선발된 최지훈을 가리켜 “최지훈은 수술 후 회복 중인 최지만을 대신해 선수 명단에 마지막으로 추가됐다. 스피드와 수비가 뛰어나기로 유명한 최지훈은 경기 후반, 대수비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야구선수 김하성. 연합뉴스.

내야수 부문에선 MLB닷컴은 “한국이 최고의 키스톤 콤비를 보유하게 됐다”고 했다. MLB닷컴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토미 에드먼과 김하성은 지난해 대단한 활약을 했다”며 “1루에서는 ‘홈런왕’ 박병호가, 3루에서는 ‘챔피언’ 최정이 중심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

투수진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MLB닷컴은 “전(前) 카디널스 선발투수 김광현, KBO 신인왕 출신 소형준, 이의리, 정철원이 포진해있다”며 “곽빈은 1이닝 당 삼진 한 개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구창모도 온전한 풀타임을 보냈다면 방어율왕이 됐을 것”이라고 평했다. MLB닷컴은 “세이브 42개를 기록한 ‘구원왕’ 고우석과 마무리투수 이용찬은 후반에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포수에 대해선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양의지는 현 KBO에서 가장 뛰어난 포수”라며 “WBC에 데뷔하는 37세 포수 이지영이 그의 뒤를 든든하게 받칠 것”이라고 봤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