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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이래서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다.

나폴리는 19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올림피코 디 토리노에서 열린 토리노와의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나폴리는 71을 기록하며 2위 라치오(52점)에 19점 앞선 선두를 지켰다. 기존 2위 인테르 밀란(50점)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나폴리와 2위의 간격은 더 벌어졌다. 11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우승 가능성은 점점 상승하고 있다. ‘확정적’이라는 표현을 써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이었다. 오시멘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후반 6분에는 팀의 세 번째 골까지 기록했다. 벌써 21호골로 여유롭게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리그 득점왕이 유력하다.

후방에서는 김민재가 든든하게 팀을 지원했다. 김민재는 인터셉트 4회, 클리어런스 3회, 태클 2회, 패스성공률 89.7% 등 평소와 다름 없이 안정적인 플레이로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만 봐도 오시멘과 김민재의 주가가 왜 폭등하는지 알 수 있었다. 두 선수는 최근 나란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최전방과 최후방을 보강하기 위해 나폴리의 핵심 두 명을 동시에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다른 나폴리 선수들도 우수하지만 오시멘과 김민재는 특히 전 유럽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자원이 부족한 포지션인 스트라이커, 센터백이라 가치도 폭등하는 분위기다. 나폴리의 리그 우승이 확정적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도 진출했으니 당연한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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