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6년 만에 말레이시아를 찾아간다. 총상금이 300만달러로 메이저대회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규모로 대회를 연다.

LPGA는 ‘메이뱅크와 오는 10월26일부터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컨트리클럽에서 메이뱅크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78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LPGA 몰리 마르쿠스 사마안 커미셔너는 “LPGA는 메이뱅크의 지원으로 6년 만에 말레이시아로 돌아가게 돼 기쁘다. LPGA와 메이뱅크가 여성의 지위를 높이고 영향력을 키우는 것에 대한 공동의 가치관으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LPGA투어가 쿠알라룸푸르G&C에서 대회를 개최한 것은 2017년이 마지막이다. 2010년부터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를 개최했는데 ‘여제’ 박인비(36·KB금융그룹)를 포함해 렉시 톰프슨, 제시카 코르다, 펑샨샨 등이 우승 감격을 누렸다. 크리스티 커는 마지막 시암 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 통산 20승 감격을 누리기도 했다.

두 차례 올림픽에 출전했고, LPGA 선수 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켈리 탄은 “세계무대에서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선수로서 쿠알라 룸푸르에서 다시 LPGA투어가 열리는 게 표현할 수 없을만큼 기쁘다. 말레이시아 골프 활성화와 발전을 돕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모국의 골프팬이 세계 최고 선수가 경기하는 것을 가까이에서 볼 기회를 갖게 돼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하는 메이뱅크는 아세안 10개국을 포함해 18개국에 2600여 개의 지점을 보유한 금융그룹이다. 골프를 체계적이고 장기간 발전시킨 최초의 말레이시아 금융사로 LPGA와 다년간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메이뱅크그룹 다토 카이루살레 람리 회장은 “LPGA와 함께 골프장이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헌신하는 파트너를 찾았고, 모든 연령대의 소녀들과 여성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비전을 실현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릴 쿠알라룸푸르G&C는 1991년 설립한 18홀 규모의 코스로, 지난해 아시아 톱100 골프코스로 선정된 말레이시아 최고의 코스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