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스서울 | 남서영기자] 배우 한상진이 가수 故현미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故현미를 추모했다.

영상 속 고인의 장례식장에는 한상진, 가수 하춘화, 노사연 등이 참석했다.

먼저 한상진은 인터뷰에서 “그때 이동 중이었는데 (지인들이) 기사를 봤다. 내가 운전 중이니 놀랄까 봐 말을 안 했다. 처음엔 가짜 뉴스라고 말했다. 그러고 휴대폰을 봤는데 가족들 전화가 와있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내 작품을 한 회도 안 빼놓고 다 보셨다. 내가 발음도 안 좋았는데 그때 지적도 받고 신인 때 ‘발음 고치기 전까지는 쉽지 않다’고 해주셨다. 그런 부분에서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안 믿긴다”고 말한 노사연도 끊임없이 눈물을 보였다.

김흥국은 “믿지 않았다. 내가 잘 안다. 같은 동네에서 살아봤고 쭉 지켜본 현미 선생님은 100세 이상 노래할 분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하춘화 역시 “100살 이상을 살 거라고 후배들이 생각했다. 아쉽다, 앞으로 욕심 같아선 20년은 더 사셨어야 했다”며 “이런 선배님들이 가요계를 든든하게 지켜줬는데 한 분 한 분 떠나니 마음이 허전하고 이 자리를 누가 메우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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