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맥스 할로웨이의 머리에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하다. “꼭 한 번 싸워보고 싶다”라는 의지가 다시 한번 전해졌다.

25일 종합격투기 뉴스 전문 채널 ‘MMA 파이팅’에 전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1·미국)가 출연해 여러 이슈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먼저 할로웨이는 다가올 페더급 잠정 챔피언 야이르 로드리게스(30·멕시코)와 현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의 통합 타이틀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야이르 로드리게스를 무시하는 것 같다. 내가 볼 때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볼카노프스키는 비슷한 스타일의 트레이닝 파트너를 구할 수도 없다. 튼튼하고 괴물 같은 친구다. 야이르는 예측하기 힘들다. 정석적이지 않은 공격들이 날아온다. 엄청 빠르다”라고 장점을 분석했다.

할로웨이는 지난 16일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 이후 다음 대결 상대로 정찬성을 지목한 바 있다. 이에 정찬성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찬성 코리안좀비’를 통해 답변하며 화제를 모았다.

“정찬성의 영상을 봤는가”라는 질문에 할로웨이는 “봤다”라며 “나도 완전 붙어보고 싶다. 정찬성이 예전에 나를 콜아웃 했었다. 나도 코리안 좀비와 싸워보고 싶었다. WEC를 합병할 때부터 올라왔던 거의 모든 선수들과 싸워봤는데 정찬성과는 싸워보지 못했다. 분명 팬들이 좋아하는 시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성과 할로웨이의 경기가 전혀 언급된 적이 없었다는 말에 할로웨이는 “그래서 황당하다. 정찬성은 항상 톱 5나 톱 6에 있었는데. UFC가 뭘 원하는지 몰라도 정찬성을 나한테 주는 게 어떨까”라며 “정찬성도, 나도 경기가 없는데 분명 재밌는 대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할로웨이는 구체적으로 “페이퍼뷰 카드에 넣든, 메인 이벤트에 넣든 원하는 대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페이퍼뷰 카드가 아니더라도 5라운드 경기를 할 수 있다. 그는 빅네임”이라며 정찬성과 꼭 싸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또한 9월이나 10월 중에 “9월이 좋겠다”라며 12월이 되기 전에 한 번 더 싸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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