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강원, 경기, 인천의 지역관광공사와 손잡고 ‘2023 DMZ 평화테마공연 페스타’ 사업을 추진한다.

DMZ 인근 접경지역의 생태문화자원과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및 체험 프로그램을 관광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앞서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월 강원도관광재단, 경기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를 대상으로 접경지만의 예술·친환경·생태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예술 행사와 체험관광 프로그램 등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총 20억 원 규모의 사업계획에 대한 공모를 실시했다.

각 지역 관광공사에서 제안한 사업계획은 문화예술 및 관광업계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달 중 컨설팅과 협약을 통해 최종 사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강원도관광재단은 접경지역 지자체별 대표 축제 및 행사와 연계한 ‘평화테마 음악회’를 연다. 또 접경지역 유휴부지를 활용한 ‘DMZ 캠핑여행전’과 강원도 접경지역 생태관광자원을 친환경 이미지로 브랜딩하는 통합홍보마케팅을 전개한다. 아울러 화천군과 양구군, 인제군의 호수문화관광권을 하나로 묶어 공동으로 홍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관광공사는 9월 말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어쿠스틱 음악과 함께 즐기는 ‘평화 힐링피크닉’을 개최하고, ‘DMZ 평화마라톤’과 접경지역 체류형 여행상품과 DMZ 생태문화자원을 찾아가는 홍보관 등을 운영한다.

인천관광공사는 강화군 교동도를 중심으로 버스킹 공연과 전시, K-팝 공연 등으로 구성된 ‘DMZ 평화i랜드 뮤직 페스티벌’을 8월에서 10월까지 릴레이로 진행한다. 교동도는 최근 개장한 ‘화개정원’과 6.25 피난민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조성한 대룡시장 등 접경지역 특유의 관광콘텐츠를 만끽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인천광역시와 강화군은 교동도만의 다양한 생태문화콘텐츠를 평화관광 명소로 브랜딩하고 지역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인근 접경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권영미 지역균형관광팀장은 “동서를 가로지르는 총 길이 248㎞에 이르는 DMZ 접경지역은 곳곳에 숨은 매력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라며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을 접목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방문객들에게는 신비로운 생태자원의 보고에서 자연감상과 더불어 문화체험을 선사하고, DMZ 접경지역에는 관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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