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키움히어로즈가 6월 ‘국방의 날’을 맞이해 오는 6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현충일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6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홈경기 시구는 故이승옥 이등중사 전사자의 조카 이천수 씨가, 시타는 당시 발굴팀장으로 故이승옥 이등중사의 유해를 찾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소속 배대장 원사가 한다.

故이승옥 이등중사는 지난 1950년 8월13일(일)부터 9월22일(금)까지 벌어진 ‘가산-팔공산 전투(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형성한 직후부터 반격으로 전환할 때까지 대구 북방 일대에서 북한군의 공세를 저지한 전투)’에 참전해 8월 31일 만 18세의 꽃다운 나이에 전사했다.

지난 4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20년 11월 경북 칠곡군 용수리 일대에서 발굴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고(故) 이승옥 이등중사(현 계급 병장)로 확인했다. 고인은 조카 이천수 씨의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가족관계를 확인한 뒤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시구를 맡은 이천수 씨는 “삼촌을 찾은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인데, 이번 시구에 삼촌을 찾아주신 배대장 원사님과 함께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6·25 전쟁 때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