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웹툰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드라마로 재탄생

원작 네이버 평점 9.98…조회수 약 7억 뷰

신혜선 “너무 인기 있어 부담도 있어”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글로벌 누적 조회수 약 7억 뷰를 기록한 네이버 웹툰 ‘이번 생도 잘 부탁해’가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배우 신혜선과 안보현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14일 오후 tvN 새 토일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 온라인 제작 발표회가 개최됐다. 자리에는 이나정 감독, 배우 신혜선, 안보현, 하윤경, 안동구가 참석했다.

이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생잘’은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 분)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 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환생 로맨스다. 원작 웹툰은 네이버 평점 9.98, 글로벌 누적 조회수 약 7억 뷰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인기 드라마 KBS2 ‘쌈, 마이웨이’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등을 연출한 이나정 PD는 “‘이생잘’은 따뜻함도 줄 수 있는 로맨스다. 가장 끌렸던 건 갑자기 헤어졌던 두 사람이 다시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였다. 살아남은 사람은 고맙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떠난 사람은 전하지 못한 말이 있었을 거로 생각한다. 드라마만의 매력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생잘’을 통해 2년 만에 로맨스 작품에 도전하는 신혜선은 “2년이 흐른지 몰랐다.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생각해 보니까 몇 년이 지났더라. 나는 그동안 로맨스 장르를 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감독님의 연출 방향성, 하고 싶으셨던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tvN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던 안보현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재벌 2세 문서하 역으로 돌아왔다. 안보현은 “캐릭터 따라간다고 문서하를 연기하며 내 안에도 그늘이 생기고 아련해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기존에 웹툰이 있다 보니까 그림체를 따라가기 위해 근육을 없애면서 8kg을 감량했다. 이 때문에 전작의 이미지를 벗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유명웹툰이 원작인 만큼 부담도 있다고 말했다. 신혜선은 “지금도 긴장이 되고 방송이 끝날 때까지 긴장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고 안보현은 “사실 웹툰 기반 작품은 피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원작과 일치율 같은 걸 충족시키려 노력이 필요하고 실망하실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부담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 PD는 “지음의 전생은 외국인, 한국인, 남자, 여자가 있다. 진짜처럼 보일 수 있도록 사실적으로 연출하려고 노력했다. 한 사람이 살았던 것이기 때문에 모든 전생에 나오는 인물마다 옥색(민트색) 아이템을 착장했다. 아이템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관전 요소가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17일 오후 9시 20분에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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