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샌디에이고 역대급 2루수 마크 로레타를 소환하며 팀 전력의 핵심으로 인정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리드오프로 뛰고 있는 김하성은 슈퍼스타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지만 이제 그렇지 않다. 김하성은 현재 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 팀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샌디에이고는 2004년 마크 로레타 이후 bWAR 5 이상을 기록한 2루수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로레타는 샌디에이고를 대표하는 2루수로 2004년 타율 0.335, 16홈런, 76타점, 출루율 0.391, 장타율 0.495, OPS 0.886를 기록했고, 2루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그 해 로레타는 bWAR 6.0을 기록했다.

현재 김하성은 bWAR 4.8을 기록 중인데 로날드 아쿠냐주니어(애틀랜타·5.1)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아쿠냐주니어는 내셔널리그 MVP 후보다. 수비 WAR(대제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2.1로 전체 1위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의 활약을 보며 로레타를 떠올리는 게 당연하다.

김하성은 공격에서도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시즌 타율 0.267, 12홈런, 34타점, 18도루, 출루율 0.359, 장타율 0.425, OPS 0.784를 기록 중이다. 공격 지표 대부분 커리어 하이다.

공수에서 일취월장 메이저리그 톱클래스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김하성의 입지가 확실히 달라졌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