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일본 무대에 도전하는 이대성(33·193cm)이 더 큰 꿈을 밝혔다. 일본을 시작으로 더 넓은 곳에서 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베테랑 가드 이대성은 KBL에서 뛰며 커리어 평균 13점, 3.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8~2019시즌에는 챔피언 결정전 MVP로도 선정됐다. 지난 시즌에도 경기당 평균 18.1점을 기록하며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이대성은 해외 진출을 선언하고 일본 B리그 시호스즈 미카와와 1년 계약했다.
일본으로 떠나기 전 이대성은 2일 힐튼 가든 인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해외 진출에 대한 생각은 지난 시즌 시작 전 결정했다.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봤다. 성장을 새로운 환경에서 증명하고 싶었다”면서 “호주, 일본 등을 알아봤고, 시호스즈가 내 상황에서 가장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했다. 큰 어려움 없이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이대성은 일본을 넘어 호주, 유럽 등 더 큰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일본에서 더 잘한다면 더 좋은 기회가 열릴 수 있다. 호주, 유럽 등 다른 곳으로도 갈 수 있다. 지금 어떻게 하겠다는 말은 못 하겠지만, 더 성장한다면 다른 리그로 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MVP급 활약을 하고 싶다는 이대성은 “원하는 것은 더 높은 레벨의 농구를 선보이고 싶다.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3점슛에 최근 미드-레인지를 장착했고, 플로터를 장착하고 싶다”면서 “도전하는 마음으로 (해외에)최대한 오래 머물고 싶다. 마지막에는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