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시즌 내내 비슷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스리피트 위반으로 판정이 정정됐고 감독이 이에 항의하다가 퇴장 당했다. LG 염경엽 감독이 올시즌 첫 퇴장을 기록했다.
상황은 다음과 같았다.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키움의 시즌 12차전 5회말. 선두 타자 문보경이 안타로 출루한 후 다음 타자 박동원이 기습 번트를 댔다. 번트 타구가 3루로 강하게 향했고 박동원은 1루에서 세이프. 그리고 3루수 송성문의 송구를 1루수 이원석이 잡지 못해 문보경이 2루를 지나 3루까지 향했다.
그런데 박동원이 1루를 밟은 순간 1루수 이원석의 글러브, 그리고 송구가 박동원의 어깨 쪽과 겹치며 송구가 굴절됐다. 이원석은 손목 통증을 호소했고 키움은 이 상황이 스리피트 위반이 아닌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스리피트 위반으로 판정이 정정됐고 무사 1, 3루에서 1사 1루가 됐다. 이에 염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심판진에 항의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항의에 따른 퇴장을 명령했다.
LG는 4회까지 1-4로 끌려가고 있었다. 5회 스리피트 위반으로 공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는 듯 했지만 박해민의 좌전 안타, 2사 1, 2루에서 홍창기의 좌전 적시타로 2-4로 키움을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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