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디어유(376300)가 2분기 영업이익 67억원(OPM 35.3%)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K-Pop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가 실적에 지속적으로 반영되고 있으며, 한·중 단체관광 재개 발표와 함께 중국과 문화 교류 확대 가능성 등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팬플랫폼 버블의 신규 아티스트 입점 및 기존 팬덤 확대로 2분기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성장했다. 하반기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의 신규 아이돌 데뷔가 예정돼 있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디어유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91억원(+64%, 이하 YoY), 영업이익 67억원+95%)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당사 추정치(69억원)에 부합했다. 해당 분기 평균 버블 구독 수는 225만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0% 증가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구독 수 증가분 약 20만 중 45%는 유니버스 입점에 따른 증분이었으며 나머지 55%는 기존 입점 IP 팬덤 확장에 따른 증분이었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구독수 증가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지난 2분기에 확인했는데 이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SM 라이즈와 JYP의 A2K 및 프로젝트C가 각각 3, 4분기에 데뷔하며 추가 입점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분기말 기준 버블 입점 아티스트는 107개 기획사 174팀, 523명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도 SM과 JYP에서 추가될 수 있는 확실한 후보 아이돌(파이프라인)이 많다”며 “기존 IP 팬덤 확장도 지역 불문하고 가파르게 나타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구독수 순증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단순한 로직,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SM의 RIISE, JYP의 A2K 및 Project C가 각각 3~4분기 데뷔하며 추가 입점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내년에도 SM은 NCT Tokyo와 신규 걸그룹을, JYP는 NiziU Boy, Loud Project를 데뷔시킬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기존 IP 팬덤 확장도 지역 불문 가파르게 나타나는 중”이라며 “여기에 더해 아티스트 손글씨 및 이모티콘 기능 등 추가 구독 상품 출시는 지금도 높은 수익성을 한 단계 더 올리는데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K-Pop 저변이 확대되는 시기, 시장 성장을 가장 순수하게 담을 수 있는 회사라는 판단에 변함이 없다”며 “엔터 커버리지 기업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가장 높다. 빠르면 연말부터 일본 및 중국 지역에서 사업 윤곽이 드러나며 실적에도 붙을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에서의 가입자 유치 속도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키움증권 이남수 연구원은 “2Q22 중국 가입자 비중 30%를 달성하며 한국 26%를 앞선 후 1Q23 38%까지 확대됐다”며 “한-중 단체관광 재개 발표를 통해 중국과의 문화 교류 확대 가능성도 향후 기대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017년 이후 K-POP 아티스트의 단독 공연 개최는 불가능했지만, 그럼에도 K-POP은 중국에서 진보를 이뤘다”며 “대형 IP의 월드투어 이후 가입자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오프라인 콘서트로 만날 중국 팬덤의 버블 가입은 가장 합리적인 팬심 로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에스엠과 카카오엔터가 북미 통합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시너지 개발에 나선 점도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아티스트와 엔터 비즈니스는 물론 IT에 기반한 팬덤 플랫폼까지 확장의 폭이 넓다”며 “에스엠과 카카오엔터의 본격적 북미 공략, JYP는 일본, 중국, 북미로 아티스트 확장, 일본 아티스트가 입점할 버블재팬 등 글로벌 모멘텀은 어느 때 보다 두텁다. 한-중 단체관광 재개에 따른 우호적 분위기 조성으로 기존 추진중인 중국 진출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목표주가는 6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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