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 “스코어를 좌우하는 것은 어프로치와 퍼트다. 그중 어프로치는 공을 띄울지, 낮게 굴릴지 상황에 맞는 선택이 중요하다.”

한 달 만에 ‘백돌이’의 벽을 허물겠노라 자신만만하게 선언하며 시작한 ‘욱규오빠의 깨백 도전기’ 네 번째 영상을 공개한다. 지난 세 차례 미션이 ‘준비운동과 아이언으로 공 띄우기’, ‘왼팔 전환동작을 통한 공 방향 조절하기’, ‘드라이버 샷 익히기’였다면 네 번째 미션은 숏 게임에서 어프로치를 터득하는 것이다. 다음 미션은 퍼트.

골프에서 어프로치는 스코어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에 따라 욱규오빠는 김의현 쇼골프아카데미 원장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숏게임힐스’로 나갔다. 쇼골프아카데미와 제휴를 맺은 ‘숏게임힐스’는 자유로운 1인 플레이가 가능하고 어프로치와 퍼팅, 벙커샷 등 다양한 상황별 연습을 할 수 있다.

어프로치를 위한 웨지 클럽을 알아보자. 52도, 56도, 58도 등 다양한 각도의 클럽이 있는데 58도는 벙커샷 등에 쓰는 것으로 초보 골퍼들은 거의 사용할 일이 없다. 초보자들은 52도, 56도 웨지 사용을 추천한다.

‘어프로치를 할 때는 클럽을 최대한 짧게 잡고, 공을 오른발에 놓고 치라’는 얘기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틀린 얘기는 아니다. 다만, 공을 띄울 것인지, 낮게 굴릴 것인지에 따라 자세와 클럽의 위치가 달라진다는 것은 기억해두자.

김의현 원장은 “‘클럽을 짧게 잡아라’ 등 이런 얘기가 모두 틀린 것은 아니다”라며 “두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어프로치에서 공을 띄울 때는 왼발에 중심을 두고 자세를 낮춰 클럽 헤드를 최대한 연 상태로 치면 된다. 앞에 장애물을 놓고 공을 띄우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공을 낮게 굴릴 때는 오른발에 공을 두고 클럽을 세운 후 서서 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어프로치 전 처음부터 그립을 잡지 말고 그린에 클럽을 놓고 각도를 만들어 놓은 후 그립을 잡는 것이 좋다. 단, 손목이 돌아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땅을 파려고 하지 말고 잔디를 베듯이 스윙해야 한다.

이와 함께 그린 근처에서 어프로치를 할 때는 칩샷과 피치 샷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칩샷은 얇게 띄우는 것으로 공이 그린에 떨어졌을 때 덜 구르는 샷이다. 피치 샷은 그린에 공이 떨어졌을 때 쓰지 않고 굴러가는 것이다.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를 할 때는 피치 샷을 추천한다.

김 원장은 “그린 주변에선 공이 굴러가는 것이 좋기 때문에 피치 샷을 추천한다. 그린 주변에선 48도나 52도 웨지를 추천한다. 또한 어프로치 전 머릿속으로 공이 나갈 방향이나 거리감을 측정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꿀팁 전수, 초보 골퍼를 위한 ‘우드 러닝 어프로치’는 무엇일까. 그린 주변 라이가 좋지 않은 곳에서 어프로치를 할 때 퍼트를 사용하면 잔디의 길이 등으로 방해를 받아 거리를 맞추기 어렵다. 실수가 나는 경우도 많다. 이때 우드를 사용해 쉽게 어프로치를 할 수 있다. 우드는 웨지나 퍼트에 비해 가벼워서 굴리는데 상당히 적합하다.

퍼트나 웨지에 비해 클럽이 길기 때문에 ‘우드 러닝 어프로치’를 할 때는 공을 오른발에 놓고 퍼터 그립으로 짧게 잡아 퍼트하는 느낌으로 움직여 공을 굴려주면 된다. 우드를 사용하면 저항을 덜 받고 거리감 맞추기도 훨씬 편하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