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가수 이찬원이 MC로서 눈에 띄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찬원은 무대 위 퍼포먼스 외 입담, 지식 그리고 진정성 있는 리액션으로 현재 다양한 방송에 고정 출연 중이다. 이찬원이 뛰어난 요리 실력부터 타 아티스트와의 듀엣 무대, 막내다운 잔망미까지, MC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 JTBC ‘톡파원 25시’ 속 이찬원은 만능 트로트돌임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세계 각국의 음식, 문화, 주거 공간 등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톡파원 25시’ 특성상 매회 주제가 바뀌는 상황에서 이찬원은 생소한 나라의 국회의원 선출 방식과 임기 등 정치 체계를 읊는가 하면, 명품의 공급과 수요를 경제학적으로 분석하거나 얼음 왕국 그린란드의 규모 기준을 설명하는 등 프로그램에 더할 나위 없이 필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찬또위키의 면모는 최근 18일 방송된 ‘톡파원 25시’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이찬원은 이탈리아의 생태계 교란종 사례를 들은 직후 “우리나라도 생태계 교란종을 퇴치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펼쳤다. 1990년대 후반에는 황소개구리 한 마리와 올챙이 kg당 천 원씩 포상금을 내걸었던 적이 있다. 당시 금융위기 외환위기 직후여서 다른 지역의 실직자들이 이걸 잡으러 오기도 했다”라며 박학다식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분야의 유익한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이찬원의 MC 자질은 진행 실력에서 더욱 눈에 띈다. ‘톡파원 25시’에서 이찬원은 선배들의 기에 위축되기보다는 전현무, 김숙, 양세찬과 완벽한 티키타카를 보여주는 동시에 똑 부러지는 상황 설명과 적재적소 멘트로 프로그램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이처럼 이찬원이 프로그램 맞춤형 지식과 편안한 진행으로 ‘예능 블루칩’의 입지 역시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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