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이 2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쳤으나, 경기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는 20세 중앙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었다.

17일 밤(현지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유로 2024 C조 예선 경기.

잉글랜드는 전반 15분 지안루카 스카마카(아탈란타)한테 선제골을 얻어맞았으나, 해리 케인(전반 32분 PK, 후반 32분)과 마커스 래시포드(후반 12분)의 골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5승1무(승점 16)로 조 1위를 지키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탈리아는 3승1무2패(승점 10)에 그쳤다.

경기 뒤 BBC스포츠는 이날 4-2-3-1(후반 4-3-3) 포메이션에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해 시종 그라운드를 휘젓으며 팀의 2골에 기여한 벨링엄에게 최고 평점인 8.90을 주며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

벨링엄은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28분 폭풍같은 문전 질주로 이탈리아 오른쪽 풀백 지오반니 디 로렌조로부터 태클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케인의 동점골에 기여한 데 이어, 후반 12분엔 래시포드의 역전골까지 어시스트했다.

케인은 8.39, 래시포드는 7.72의 평점을 받아 벨링엄의 뒤를 이었다.

벨링엄은 올여름 1억300만유로의 이적료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스페인 라리가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데뷔전부터 10경기까지 10골(시즌 11골 6도움)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레알 공격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우승 이후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대표팀에서도 그에 대한 기대가 높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