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서울 1등급 경주마들의 1400m 대결이 펼쳐진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오는 22일 ‘제12회 서울경제신문배(1등급, 연령오픈, 1400m, 순위상금 1.1억원)’가 열린다. 오후 6시에 출발하는 서울 제11경주이며, 1등급 경주마들의 1400m 중거리 대결이다. 경주마 연령에 출전 제한이 없고, 국산마와 외산마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1등급 경주인만큼 쟁쟁한 말들이 도전장을 내밀어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용암보스(수, 한국 4세, 레이팅 83, 김학록 마주, 곽영효 조교사, 승률 22.7%, 복승률 50.0%)

지난 9월 1등급으로 승급, 이번 경주가 1등급 데뷔전이다. 올해 출전한 8번의 경주 중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상금을 획득할 만큼 안정적인 실력을 보이고 있다. 주로 경주 초반에 중하위권에서 자리를 잡으며 기회를 노리다가 서서히 선두권으로 진입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빅터문(암, 미국 5세, 레이팅 90, 박정배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42.9%, 복승률 64.3%)

이번 경주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이다. 차근차근 승격해오다 지난 3월 2등급 1200m 경주에서 우승하며 1등급으로 승급했다. 단거리 중심으로 출전하고 있고, 그동안의 경주 스타일을 살펴보면 선행으로 경주 전개 시 성적이 좋았다. 1400m 경험은 지난 5월 ’뚝섬배(G2)·7위’가 유일하다.

◇레전드데이(수, 미국 5세, 레이팅 118, 양순희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43.5%, 복승률 60.9%)

2020년 7월 데뷔무대를 포함해 다음해 8월까지 출전한 8번의 경주에서 딱 한 번 2위를 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7번을 우승해 무서운 신인 탄생을 알렸다. 그 이후 대상경주 같이 큰 경주에서 우승한 경험은 없지만 꾸준히 무난한 경주성적으로 73.9%의 연승률(3위 안에 들어올 확률)을 기록하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