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10개 시·군 본격 방제사업 추진
모두베기, 예방나무주사 등 복합방제로 추가확산 저지 목표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전북도가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의 활동이 줄어드는 10월부터 가을철 방제사업에 전격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방제사업 추진에 앞서 5월부터 9월까지 도․시군,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과 합동정밀예찰(지상, 드론)을 실시하고 시·군별 맞춤형 방제전략을 수립해 10월말 설계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11월부터는 고사목을 제거를 포함한 본격적인 방제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방제사업은 고사목 제거뿐만 아니라 감염목 주변과 재선충병 확산 우려지역에 대한 소구역모두베기와 예방나무주사를 함께 실시하는 복합방제로 추진한다.
지난해 전국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38만본에서 107만본으로 2.8배 증가하였으나, 전북도는 적극적인 방제사업 추진을 통해 2,110본에서 2,575본으로 1.2배 소폭 증가한데 그쳤고, 하반기 방제사업도 설계단계부터 모두베기 등 적극적인 방제방법을 적용하여 대응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러한 추진 기세를 바탕으로 2024년 상반기에는 부안군의 청정지역 전환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계속해서 예찰과 대응 조치를 강화해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 저지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강해원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최근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은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어 재선충병의 인위적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소나무류의 무단 이동금지 등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모두가 함께 협력해 전라북도의 소나무림 보호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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