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갈라타사라이(터키)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최고의 인간미’로 극찬받았다.

무슬레라는 22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터키 쉬페르리그베식타스와 경기에서 경합 과정 중 상대의 충돌을 막아 큰 박수를 받았다. 경기에서는 갈라타사라이가 베식타스를 2-1로 제압했다.

경기 중 베식타스 안테 레비치의 패스를 받기 위해 발렌틴 로지가 득점을 위해 전진했다. 이를 로지가 슬라이딩하며 끝까지 슛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공이 로지의 발에 닿지 않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슬라이딩이었고, 속도를 이겨내지 못한 로지는 골대와 부딪히는 상황을 맞을 뻔했다.

이때 무슬레라가 나섰다. 무슬레라도 로지의 슛을 방해하고 막기 위해 골대 쪽으로 넘어졌다. 넘어지면서 로지가 슬라이딩하는 것을 지켜봤다. 무슬레라는 로지를 경기장 바깥쪽으로 밀어, 골대와 충돌을 막아냈다. 무슬레라의 ‘동료애’가 빛나는 장면이었다.

SNS에서는 무슬레라의 행동을 칭찬하는 이들이 줄을 이었다. 이를 ‘좋은 스포츠맨십, 최고의 인간미’라고 말하면서 ‘훌륭한 수호자와 더 훌륭한 인간이고, 스포츠맨십의 정의라고 불러야 한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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