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제주 살이 중인 배우 진서연이 ‘제주 진 반장’ 일상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제주 살이 중인 진서연이 호박 파치 후 이웃들에게 나눔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주 드라이브에 나선 진서연은 그림 같은 풍경에 “매일매일이 너무 좋다”라고 감탄하며 어딘가로 향했다. 그는 “파치를 하러 간다”라고 밝혔다. 파치란 수확을 마치고 부서지거나 흠이 생겨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과일, 채소 등의 상품을 말한다. 흠은 있지만 맛과 영양은 그대로면서 시중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진서연은 제주 이웃 주민이 알려준 정보 덕분이라며 “파치 농장이 어디인지는 일반인들은 알 수 없고, 주민들끼리 알음알음 찾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서연은 “옆집, 앞집, 뒷집에 나눠줄 계획”이라며 진 반장 면모를 드러냈다. 호박밭에 도착한 진서연은 능숙하게 호박을 골랐다. 그는 “제가 단호박을 너무 좋아해서 맨날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이웃 주민은 “역시 날씬하신 데는 이유가 있다”라고 덕담했다.

호박 파치는 1kg에 2,200원이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MC들은 시중 판매가보다 40% 정도 저렴한 가격에 “이건 대박이다”라고 반응했다.

진서연은 20kg 정도 되는 한 포대를 번쩍 들어 차에 실었다. 붐이 “진짜 반장님 같다”라고 감탄하자, 진서연은 “제가 52kg짜리도 들거든요”라고 밝혔다.

진서연은 이웃 주민의 배려로 자신의 얼굴 크기보다 큰 애호박에 감자, 양파 파치까지 손에 넣었다. 또한 파치 농장에 있는 헬스장이 눈길을 끌었다. 진서연은 헬스 기구들을 살펴보다가 샌드백을 두들기며 운동 마니아 면모를 보였다. 주인 아저씨와 뜻밖의 근력 대결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집에 도착해 단호박을 소분한 진서연은 포대를 어깨에 짊어지고 이웃에 배달하기 시작했다. 이웃집 아이들과 반려견 이름까지 모두 기억할 정도로 ‘진 반장’의 면모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배우 류승수도 이웃사촌임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MC 붐은 “이웃 사람들을 다 안다. 원래 동네 단톡방이 없었는데 진서연 씨가 만드셨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진서연은 “여러모로 단톡방 이용을 많이 한다. 그때 호박 해온 것도 사진을 찍어 단톡방에 올려서 ‘필요한 만큼 가져가시라’ 했더니 오다 가다 디저트도 갖다 놓으신다. 빈 손으로 안 오신다”라고 이웃들과 훈훈한 정을 나누며 살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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