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완도군은 지난 7일 금일읍에서 가루 쌀 수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2023년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들어간다.

수매 일정은 신지면 8일, 금일읍 9일, 금당면 10일, 군외면 13일, 완도읍 15일, 청산면 16일, 약산면 17일, 노화읍·보길면 21~22일, 고금면 23~24일 순으로 진행된다.

공공비축미곡은 23년산 총 1,538톤(산물 벼 464톤, 건조 벼 946톤, 친환경 벼 32톤, 가루 쌀 96톤)을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 품종은 새청무와 조명 1호이다.

농가에서는 다른 품종이 혼입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타 품종을 혼입하여 수매 적발 시 5년간 수매가 제한된다.

산물 벼의 경우, 지난 10월 10일부터 완도군연합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 및 고금농협 벼건조저장시설(DSC)을 통해 현재 393톤(84%)을 매입하였으며, 농협 자체 수매도 진행 중이다.

매입 가격은 포대당(40kg) 3만 원을 중간 정산금으로 우선 지급하며, 최종 정산은 수확기(10월~12월) 전국 평균 쌀값을 반영해 12월 말 확정되어 농협을 통해 일괄 지급된다.

한편 올해 첫 공공비축미로 수확량 전량을 매입하는 가루 쌀 벼(바로미2)는 밥쌀과 달리 경도가 낮아 밀과 같이 대규모 건식 제분 설비를 활용 가능한 가루내기에 적합한 쌀이다.

가루 쌀 벼(바로미2)는 올해 215ha 재배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전문 재배 단지(21ha)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창희 농업축산과장은 “농가의 노고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수매 포대 지원 등 각종 시책 발굴에 애쓰고 있으며, 완도 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질 개선 및 품종 개량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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