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 키나가 데뷔 1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자필 편지를 남겼다.

키나는 18일 공식 팬카페에 “오랜만에 팬들에게 인사하는 것 같아 어떤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조심스럽다”는 글과 함께 편지를 게재했다.

키나는 “제 부족했던 행동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을 팬들에게 죄송스럽고 기약 없는 시간 속에서도 저를 믿고 기다려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이어 “오늘은 우리가 만난 지 벌써 1주년으로, 1주년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는 게 믿지 않는다”며 “지난 1년은 제게 있어 많은 걸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 피프티피프티 키나로써 좋은 무대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앞으로 각오를 전했다.

피프티피프티는 지난 2월 발매한 싱글 1집 ‘더 비기닝 : 큐피드’ 타이틀곡 ‘큐피드’가 K팝 아이돌 역사상 데뷔 후 최단일 진입 및 걸그룹 역대 최장기간 진입해 화제가 됐다.

그러던 중 피프티피프티가 지난 6월 소속사 어트랙트에 전속계약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을 신청해 큰 논란이 일었다. 이후 지난 10월 키나가 가처분 기각에 대한 항고 취하 및 어트랙트로 복귀했고 이후 어트랙트는 다른 멤버 3인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공지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오늘 1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듀오·그룹 부문’과 ‘톱 글로벌 K팝 송’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키나는 해당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6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아래는 피프티피프티 키나의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피프티피프티 키나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허니즈에게 인사하는 것 같아서 어떤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너무나 조심스럽지만, 오늘은 용기 내서 제 진심을 전해볼까 합니다.

가장 먼저 허니즈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저의 부족했던 행동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을 허니즈에게 죄송스럽고 기약 없는 시간 속에서 저를 믿고 기다려주신 허니즈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허니즈! 오늘은 우리가 만난 지 벌써 1주년이에요.

1주년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네요.

지난 1년은 저에게 있어 많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모든 순간에도 저를 일어나게 했던 건 허니즈에 대한 생각, 허니즈와 함께 했던 순간들이었던 거 같아요.

앞으로는 허니즈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피프티피프티 키나로써 좋은 무대, 좋은 음악으로 다시 행복한 하루하루를 만들어 줄게요!

허니즈, 제가 정말 많이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