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암만=박준범기자] “좋은 후배들이 대표팀에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강인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끝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요르단과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공격의 한 축을 맡았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특유의 드리블과 돌파를 통해 요르단 수비진을 괴롭혔다. 홍명보호도 이재성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따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패배도 되갚았다.
경기 후 이강인은 “승점 3을 따내려고 너무 다들 잘 준비한 것 같고 선수들뿐만이 아니라 코칭 스태프들도 너무 잘 준비를 해 주셔서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승리를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수의 연속이었다. 손흥민이 허벅지 부상으로 소집되지 못했는데 황희찬이 전반에, 후반에는 엄지성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공격진의 계속된 부상으로 어수선할 법도 했다. 이강인은 “다른 것보다 (황)희찬이 형도 처음부터 너무 잘해줬고 그 이후에 들어온 (엄)지성이 (배)준호까지 너무 잘해줘서 너무 이렇게 쉽게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두명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좋은 플레이 그리고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 다음 경기도 꼭 더 잘 준비해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요르단은 아시안컵에서 ‘악몽’을 안긴 팀이다. 이강인 역시 아시안컵에서 뛰었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요르단과) 두 경기를 다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꼭 승리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라며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선수들이 다 같이 함께 이렇게 꼭 이기려고 또 좋은 축구를 하려고 노력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에는 2001년생인 이강인보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졌다. 교체 투입된 엄지성, 배준호도 포함된다. 이강인은 “다른 대표팀을 보면 연령도 많이 어려지고 좋은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와서 더 팀이 강해지는 모습을 봤다”라며 “어린 선수들이 빨리 발전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꼭 대표팀에서 자리를 잡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빨리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엄청 컸다. 좋은 선수들이 빨리 나와줘서 너무 고맙다. 앞으로도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는 마음이 크다”고 후배들을 격려헀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