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김영권(울산)과 제카(포항), 안영규(광주), 티아고(대전)가 2023시즌 K리그1 최고의 별을 두고 경쟁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하나원큐 K리그 2023 대상 시상식’ 개인상 후보를 공개했다. 프로연맹은 전날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을 열었다. K리그1, K리그2의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부문 4배수 후보를 골랐다. 선정위에서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두고 각종 기록 지표, 시즌 활약상을 고려해 선정 작업을 마쳤다.

K리그1 MVP는 김영권을 비롯해 제카, 안영규, 티아고가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해외 생활을 청산하고 울산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를 처음 누빈 김영권은 올해까지 팀이 리그 2연패를 차지하는 데 핵심 노릇을 했다.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포항 유니폼을 제카는 37경기에서 12골 7도움을 올리는 등 팀이 2위를 차지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안영규는 31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광주 돌풍의 주역이었다. 티아고는 16골 6도움으로 최다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감독상 후보엔 울산의 사상 첫 리그 2연패를 지휘한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김기동(포항) 이정효(광주) 조성환(인천)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7년 만에 울산에 K리그 우승컵을 안긴 홍 감독은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K리그1 영플레이어상 후보는 김주찬(수원) 이호재(포항) 정호연(광주) 황재원(대구)이다. ‘19세 막내’ 김주찬은 강등 위기에 몰린 수원에서 가장 빛난 영건이었다. 24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는데, 주요 승부처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호재는 주로 조커로 뛰지만 36경기에서 8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포항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났다. 정호연은 33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광주 중원의 엔진 노릇을 하며 팀이 순항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호연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일궈낸 수비수 황재원은 K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거듭나며 32경기에서 1골 3도움을 올렸다.

K리그2 MVP는 발디비아(전남) 원두재(김천) 이한도(부산) 조르지(충북청주)가 경쟁한다. 감독상은 고정운(김포) 박진섭(부산) 이영민(부천) 정정용(김천) 감독이 경합한다. 영플레이어상은 김민준(김천) 안재준(부천) 조성권(김포) 조위제(부산)가 후보로 선정됐다.

베스트11은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이 뽑힐 예정이다.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 수상자는 내달 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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