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올해 마지막 12월 조건별 최고마 선발을 위한 굵직한 대상경주들이 펼쳐진다.

한국마사회가 지난 24일 1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12월 서울·부산경남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11일간 114개 경주가 시행되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10일간 78개 경주가 치러진다. 대상경주는 제41회 그랑프리(G1), 제15회 브리더스컵 루키(G2) 등 모두 5개다.

먼저 2세마들을 위한 대상경주로 12월의 문을 연다. 12월 3일에 혼합 2세 암말 한정경주인 과천시장배(서울)와 경남도민일보배(부산경남)가 각각 열린다. 국산 2세마 챔피언을 선발하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인 제15회 브리더스컵 루키와 우수 암말 선발 시리즈인 ‘퀸즈투어(F/W)’의 마지막 관문인 브리더스컵 퀸은 12월 10일에 부경에서 시행된다. 12월 17일 서울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제41회 그랑프리로 올해 대상경주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12월 25일에는 성탄절을 맞아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성탄절 이벤트 경마 12개 경주가 열린다. 안정적인 경주편성을 위해서 성탄절 경마는 최대출전두수를 10마리로 축소해 운영한다. 첫 경주는 평소 대비 25분 순연된 11시에, 마지막 경주는 평소 대비 1시간 단축된 오후 5시에 치러진다.

연도대표마와 조교사, 기수 다승왕의 향방도 관심사다. 연도대표마는 G1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위너스맨(국산 5세 수)’이 누적승점 2900점을 획득하며 2위인 ‘글로벌히트(국산 3세 수)’와 1050점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남아있는 그랑프리 우승 승점이 800점임을 고려하면 그랑프리 결과에 상관없이 ‘위너스맨’의 2년 연속 연도대표마 등극은 확정됐다.

조교사(서울) 부문에서는 서인석 조교사가 52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뒤을 이어 박종곤(49승), 송문길 (41승)의 순으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조교사(부산경남) 부문은 백광열(56승), 김영관(52승), 권승주(48승)으로 치열한 순위다툼이 예상된다.

기수(서울) 부문은 안토니오 기수가 89승을 수확해 2위인 문세영(53승)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사실상 다승왕을 확정지었고, 기수(부산경남) 부문에서도 서승운 기수(92승)가 2위인 다실바(72승)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