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김수미가 면치기 논란을 종식했다.

10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김수미가 ‘연예계 요리 대모’라는 명성에 걸맞은 깔끔하고 우아한 우동 먹기로 면치기 논란을 종식한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한때 “호로록” 소리를 내서 먹는 면치기, 면 마시기가 먹방(먹는 방송)의 기술이 된 가운데 김수미가 “한국은 어른들 앞에서 음식을 먹을 때 소리 내서 먹으면 혼나”라며 올바른 먹방의 기술을 선보인 것.

정호영, 정준하, 추성훈이 김수미의 1등 아들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펼친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세 사람은 김수미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오사카 맛집 투어에 나선다. 세 사람과 오사카의 인연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도 그럴 것이 추성훈은 오사카에서 30년 이상 산 오사카 태생이고, 정준하는 오사카 사위 11년 차이며, 정호영은 오사카에서 4년 유학했을 만큼 세 사람 모두 오사카에 일가견이 있다.

세 사람은 40년 경력 장인의 튀김 코스 요리, 야끼니꾸, 오사카 전통 우동으로 김수미의 입맛 저격에 나선다. 김수미는 “한국은 음식 먹을 때 소리 내서 먹으면 혼나”라면서 데시벨 0의 우아한 면치기를 보인다. 이에 추성훈은 “일본에서는 음식을 먹을 때 소리 내서 먹어야 ‘맛있다’는 뜻”이라고 말하는 등 두 나라 간의 다른 식사 문화가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김수미는 먹방 퍼포먼스까지 펼치는 정호영, 정준하, 추성훈을 보고 “세 아들 재롱잔치 보는 기분”이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은 것도 잠시 세 아들의 견제와 신경전이 시종일관 계속되자 “잘 먹고 왜 난리들이야”라며 버럭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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