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불과 3일 전 프로통산 1200경기 출전을 달성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올해에만 50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호날두는 1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샤밥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샤밥과의 2023~2024 사우디아라비아 킹 컵 8강에서 팀에 네 번째 골을 안기며 5-2 대승에 일조했다.

그는 팀이 3-1로 앞선 후반 29분 오타비오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박스 안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골문을 가르면서 쐐기를 박았다.

영국 BBC는 ‘호날두는 이 골로 인해 올해 50골을 기록했다’며 ‘이번 시즌에만 26골인데, 그중 16골은 리그 15경기를 뛰면서 넣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023년에만 50골을 넣었다. 40골은 알 나스르에서, 10골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시즌 초반에는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마수걸이 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지만, 한 번 골맛을 본 뒤에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알 리야드와 리그 16라운드에서 프로통산 1200경기 출전을 달성한 데 이어 2023년에만 50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자랑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의 수문장 김승규가 알 샤밥 소속으로 뛰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