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유해란(22)이 후원사 다올금융그룹과 서울재활병원을 찾았다.
유해란은 지난 11일 서울재활병원을 찾아 새병원 건립기금으로 3000만원을 기부했다. 서울재활병원은 수도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다. 척수손상, 뇌성마비, 발달장애, 근골격계 질환 등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의 재활치료를 돕고 있다. 그러나 소아 외래진료 2년, 청소년 외래진료는 3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대기환자가 많고, 본관 및 부속 건물이 비효율적으로 구성돼 새 병원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
유해란은 “생애 첫 LPGA 우승 기쁨을 의미 있는 일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 서울재활병원의 새 병원이 하루빨리 세워질 수 있도록 힘껏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재활병원의 새 병원 건립 취지에 공감한 다올금융그룹은 LPGA에 진출한 후원선수 유해란의 첫 우승과 신인왕 달성을 기념해 서울재활병원 ‘새병원건립기금 후원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는 유해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행했는데, 관련 게시물이 2800여개의 ‘좋아요’를 받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덕분에 기부금 2000만원을 마련했다. 여기에 유해란 프로가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1000만원을 추가해 총 3000만원을 기부하게 됐다.
기부금 전달식은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재활병원 본관에서 진행했다. 전달식에는 유해란과 다올투자증권 황준호 대표이사, 서울재활병원 이지선 병원장이 참석했다.
서울재활병원 이지선 병원장은 “유해란 선수의 LPGA 첫승과 신인왕 수상을 축하한다. 장애인 재활치료를 위해 새병원건립기금을 후원해 주신 다올금융그룹과 유해란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유해란 선수의 멋진 활약을 응원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다올투자증권 황준호 대표이사는 “재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소아, 청소년 환자들이 하루빨리 질 좋은 의료환경에서 치료받기를 희망하며 기부에 동참했다”며 “새 병원이 빨리 건립돼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