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가수 태연이 재미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오해 많은 태연, 상처 잘 받는 키’라는 제목으로 소녀시대 태연, 샤이니 키와 함께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박나래는 태연에게 “넌 집에 있으면 뭐 하냐”고 물었다.

태연은 “뭐 안 하고 그냥 있는다. 진짜 노잼 라이프다. 배달 음식 시켜 먹고, 커피 마시고, 그냥 밖에 쳐다보곤 한다”면서 “근데 사람들이 ‘얘는 집에 있을 거야’ ‘얘는 술 안 좋아해’라며 날 잘 안 부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나 사람 되게 좋아한다. 사람이 그립다”라며 자체적으로 오해를 풀어 웃음을 유발했다.

집순이로 알려진 태연은 넷플릭스 ‘좀비버스: 뉴 블러드’에 출연한다. 제작진이 촘촘히 만든 좀비 세계관에서 생존하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매우 힘든 촬영 여건에 더불어 출연자들 역시 제대로 먹지도 씻지도 못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가운데 매우 깔끔한 인상의 태연이 출연한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키는 태연에 대해 “같은 얼굴이지만, 새로운 사람을 보는 느낌이다. (폐쇄적이었는데) 드디어 많이 열렸다”라며 최근 집순이에서 조금은 탈출한 면모를 높이 샀다. 특히 키는 태연이 예능 ‘좀비버스’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걸 한다고?”라며 놀랐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태연에게 “내가 ‘좀비버스’ 시즌1에서 물리지 않았냐. 되게 많이 뛰어야 되고, 돌발상황도 진짜 많고, 야외에서 씻지도 못하는데, 이걸 탱구가 한다고? 그 거친 야생 버라이어티를 하겠단 이유가 뭐였냐”고 물었다.

태연은 “좀비가 너무 좋았다”라며 생각지도 못한 답은 내놓아 주위를 폭소케 했다. 키는 앞으로는 ‘열린 태연’의 모습에 더이상 놀라지 말자라고 강조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