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울산=이웅희기자] 이우석(24·196cm)은 현대모비스의 기둥이자 미래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도 이우석에게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우석은 장신 가드로 포워드까지 커버할 수 있는 자원이다.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의 움직임도 좋고, 활동 폭도 넓다. 이번 시즌 경기당 30분 20초를 뛰며 10.5점, 4.6리바운드, 2.9어시스트, 경기당 3점슛 1개(성공률 37.3%)를 기록 중인데 득점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조동현 감독은 “(이)우석이의 앞선 득점이 너무 나오지 않고 있다. 여름에 대표팀에서 훈련이 부족했는지 모르겠지만, 이우석이 더 살아나야 한다. 슛 성공률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론제이)아바리엔토스와 서명진이 있어서 수비가 그쪽으로 많이 쏠렸다. 지금은 우석이에게 더 몰린다. 잘 이겨내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우석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기본을 강조하고 있다. 조 감독은 “코치들에게도 우석이에게 당분간 디테일하게 말하지 말라고 했다. 활동량이 좋으니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심플하게 하라고 주문했다”면서 “최근 보면 복잡하게 생각하는 거 같다. 2대2도 공간을 만들어놓고 패스가 들어가야 하는데 공간이 없을 때 패스를 넣는 상황도 많다. 길게 치고 들어가 슛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가 우석이 뿐인데 망설인다. 돌파를 하려면 하고, 3점을 던질 거면 확실하게 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이우석 기 살리기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이우석이 살아나야, 현대모비스의 미래도 밝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