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충남 보령에서 일어났던 청산가리 사건의 전말이 MBC에브리원 ‘시골경찰 리턴즈2’에서 밝혀진다.

김성주, 김용만, 안정환, 정형돈 순경이 25일 ‘시골경찰 리턴즈2’에서 다사다난한 첫 근무 후 포근한 숙소에서 깜짝 손님들을 대접한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 순경들은 숙소에 둘러앉아 통닭과 맥주로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파출소 동료들이 갑작스럽게 찾아오자 순경들은 “왜 왔어요”라고 툴툴거리면서도 반갑게 맞이했다.

회포를 풀던 중 남성현 경사는 오민호 소장을 ‘보령 청산가리 사건’을 해결한 일등 공신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듣던 순경 4인방이 놀라자 소장은 용의자로 의심되는 피해자의 남편과 대면한 일화 등 해당 사건의 숨겨진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정형돈은 “미쳐버린다”라고, 김성주는 “실제 사건의 주인공한테 들으니 실감 난다”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해 사건에 호기심을 자아냈다.

보령 청산가리 사건은 지난 2009년 충남 보령의 한 시골 마을에서 노인 3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며 시작했다.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이 모 씨는 자신의 불륜으로 가정불화를 겪던 아내에게 청산가리를 탄 음료수를 먹여 숨지게 했다. 그는 다음날 자신의 불륜을 충고한 이웃 부부마저 피로회복제라고 속인 청산가리를 먹여 살해한 혐의 등으로 2011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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