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올림픽공원=김용일기자] “파리올림픽 완전한 성평등 이뤄낸 첫 올림픽, 모두에게 행운과 성공을 기원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71·독일) 위원장은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하계올림픽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1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4 체육인대회에 참석해 각 종목 대표 선수 및 꿈나무 앞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에 있을 때마다 스포츠 열정이 깊은 나라라고 느꼈다. 여러분의 놀라운 스포츠 성공 신화를 설명해주는 요인 중 하나일 것”이라며 “366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여러분, 즉 선수의 업적을 예로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1988 서울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증명하듯 세계적 스포츠 행사의 훌륭한 주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2024 파리올림픽이 다가오는 가운데 여러분 모두 많은 메달을 획득해 한국 국민에게 자부심과 기쁨을 안겨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파리올림픽이 100% 성평등 올림픽으로 열리는 것에 자부심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1만50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데 남녀 각각 5250명으로 정확하게 50% 비율이다. 양성평등 대회로 펼쳐진다. 그간 IOC는 완벽한 성평등을 위해 여성 선수 출전 종목과 혼성 종목 수를 늘려 왔다.

바흐 위원장은 “평화와 연대라는 공동 올림픽 가치를 장려하기 위해서는 IOC가 내 편이자 파트너임을 느껴야 한다는 것을 거듭 말씀드린다. 그래야 우리의 새로운 올림픽 모토인 ‘더 빠르고, 더 높고, 더 강하게, 함께’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어로 “선수 여러분, 힘내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

한편, 체육회는 바흐 위원장에게 대한민국 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 증서를 전달했다. 체육회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2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서울 총회,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통해 국내 스포츠 발전과 올림픽 운동 보급 확산에 기여했다며 바흐 위원장을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선정했다. 이 회장이 바흐 위원장에게 헌액패를 증정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