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간판스타 서승재(27)-강민혁(25·이상 삼성생명)이 다시한번 2024 파리올림픽(7.24~8.11) 금메달에 청신호를 밝혔다.

21일 인도 뉴델리 K.D. 자드하브 인도어 홀에서 계속된 2024 인도오픈 마지막날 남자복식 결승.

세계랭킹 3위 서승재-강민혁은 2위이자 지난해 10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인도의 사트윅사이라지 란키레디(23)-치라그 셰티(26)한테 2-1(15-21, 21-11, 21-18)로 통쾌한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도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시리즈로 등급이 높은 대회다.

서승재-강민혁은 앞서 지난 13일 2024 말레이시아오픈(BWF 슈퍼 1000) 4강전에서 란키레디-셰티한테 당한 0-2(18-21, 20-22) 패배도 8일 만에 말끔히 설욕했다. 월드투어 상대전적도 2승4패가 됐다.

서승재-강민혁은 지난해 12월 중순 항저우에서 열린 2023 BWF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에서는 1위 중국의 량웨이컹(23)-왕창(22)을 2-0(21-17, 22-20)으로 누르고 시즌 왕중왕에 등극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과 1월 사이 세계 1, 2위 조를 연파하고 2차례 우승함으로써 서승재-강민혁은 파리올림픽 금메달 도전에 더 큰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둘은 지난해 8월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배드민턴선수권 결승에서는 덴마크의 킴 아스트룹-안드레스 스카룹 라스무센(현재 세계 5위)을 2-1(14-21, 21-15, 21-17)로 잡고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kkm100@sportsseoul.com